[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했다. 0-4 대패의 굴욕을 씻고, 리그 우승 경쟁의 불씨도 살렸다.
3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홈구장 캄누에서 열린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해 11월22일 홈에서 0-4 대패했던 레알은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로 맞이한 첫 엘 클라시코에서 그 앙갚음을 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일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호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승점 69점을 확보한 3위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유지했고, 선두 바르셀로나와는 7점차로 좁히며 역전 우승 희망을 키웠다.
리오넬 메시의 두 차례 결정적인 슛이 각각 골대에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에 막히며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후반 11분 실점은 막지 못했다.
우측 코너킥 상황에서 장신 수비수 제라르 피케가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점프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6분 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레프트백 마르셀루가 상대 진영 아크 부근까지 내달린 뒤, 우측에 있는 토니 크로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크로스가 문전으로 띄운 공이 수비수 몸에 맞고 높이 떠오르자 골 에어리어 인근에서 대기하던 카림 벤제마가 예술적인 발리킥으로 득점했다.
레알은 후반 36분 가레스 베일의 골이 득점 과정에서 파울이 있었다는 주심의 판정에 따라 무효처리되고, 2분 뒤 센터백
허나 후반 40분 우측에서 가레스 베일이 먼 쪽 골대로 길게 내준 공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슴으로 건네받아 바르사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가랑이 사이로 득점하며 캄누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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