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무한도전’ 유재석이 고소공포증으로 또 다시 ‘빛 봤다’. 깔끔하게 ‘몰래카메라’로 속아 넘어가 시청자들에 시원한 웃음을 준 것.
지난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의 감각을 시험하는 ‘퍼펙트 센스’의 서막이 올랐다. 멤버들은 승합차를 헬기로 꾸며 마치 스카이다이빙을 갑자기 하게 되는 상황처럼 착각하게 만든 제작진의 ‘몰래카메라’에 속아야만 했다.
유재석은 평소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며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의 고소공포증은 ‘무한도전’에서 웃긴 에피소드를 만드는 ‘소스’가 되기도 했다. 고소공포증과 사투를 벌이는 유재석의 역대급 에피소드는 어떤 게 있는지 짚어봤다.
◇ 고소공포증 극복하고 비행기에서 돈을 세다
지난 2013년 4월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글라이더를 타고 돈을 세는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글라이더는 공중에서 활강과 회전을 반복했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박명수와 유재석은 가장 극한 공포를 나타냈다.
결국 박명수는 실패했고, 길은 끝까지 돈을 세 결국 유재석을 글라이더에 태우게 됐다. 유재석은 글라이더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어했지만 미셔 성공을 위해 실눈을 뜨고 지폐를 세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공포 속에서도 침착하게 돈을 셌다. 그는 앓는 소리를 내면서도 집념으로 돈을 셌고, 결국 미션을 성공시켰다. 유재석은 지상에 도착하자마자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고, 드러누워 “정신이 혼미한데 내 뒤의 순서인 홍철이를 태워야겠더라”고 말하며 집념의 원인이 다른 멤버들도 타야 한다는 ‘심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 행운의 편지 위해 올라간 ‘감격의 암벽 등반’
지난 1월 방송된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유재석은 스스로 고지를 올랐다.
이날 멤버들은 다른 멤버의 미래를 적은 ‘행운의 편지’를 우체통에 넣는 한편, 자신의 우체통을 사수하는 특집을 진행했다. 자신의 우체통을 다른 멤버들이 다가오지 못하는 곳에 숨기는 게 주된 일이었다.
유재석은 고민 끝에 자신의 우체통을 높은 곳에 숨기기로 했다. 박명수를 비롯한 겁이 많고 체력이 좋지 않은 멤버들이 암벽 등반은 힘들 것이라 판단한 유재석은 암벽 등반장에 찾아갔다.
하지만 문제는 유재석도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것. 그는 집념으로 암벽을 등반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고소공포증 때문에 번번이 발을 헛디뎠다. 하지만 끝내 그는 암벽 등반장 꼭대기에 자신의 우체통을 설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 스카이다이빙 몰카에 속을 줄 누가 알았어
지난 2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퍼펙트 센스’ 특집에서 유재석은 첫 번째 몰카 대상이 됐다. 유재석은 갑자기 안대를 채우고 이동하는 제작진에 의심을 했고, 갑자기 강하게 부는 바람을 뚫고 어떤 곳에 앉게 되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제작진이 헬기에 탑승한 것처럼 꾸민 ‘승합차’. 하지만 유재석은 헬기라고 굳게 믿었고, 스카이다이빙을 준비하라는 가짜 교관들의 말에 “내 주머니에 핸드폰이 있다” “절대 할 수 없다”고 소리를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안 뒤 “웃지 말라”고 제작진에 화를 낸 뒤 김태호 PD에 “카메라만 아니었으면 욕했다”고 진심을 전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