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격전지 민심을 돌아보는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5선의 정세균 의원이 격돌하는 종로로 가봅니다.
현장에 윤범기 기자가 나가있는데요.
윤 기자 종로 민심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대한민국의 정치1번지, 종로에 나와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등 많은 대선주자들이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대권에 도전 했었는데요.
이번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곳 종로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야당 대표를 지낸 5선의 정세균 의원도 만만치 않은 거물입니다.
과연 종로 민심은 어떤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김율아 / 서울 통인동
- "젊은이들하고 소통도 많이 하시고 종로를 위해 힘써주실 거 같아요. 화이팅!"
▶ 인터뷰 : 김종호 / 서울 통인동
- "시장할 때 하다가 그만두고 또 운하 판다는 것도 실패한 거 같고, 그래서 난 별로예요."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 출신이라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미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무상급식 주민투표 끝에 시장직을 사퇴한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흥선 / 서울 무악동
- "(정세균) 그분도 잘하신 거 같아요. 4년. 우리 동네 경로당도 지어주시고 그런 점이 좋아요."
▶ 인터뷰 : 정정희 / 서울 통인동
- "(정세균 의원은) 이 시장 안에 많이 다시니면서 많이 활동하셨어. 글쎄 모르겠네. 나도."
정세균 의원도 특유의 친화력과 꼼꼼한 일처리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는데요.
다만, 오 전 시장에 비하면 스타성이 부족해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태순 국민의당 후보와 윤공규 정의당 후보 등 야 5당이 모두 후보를 낸 일여다야 구도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대선주자의 탄생일지, 야당거물의 생환일지 종로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