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간편 소시지 원조 ‘천하장사’가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29일 천하장사 제조사인 진주햄은 천하장사의 중국 브랜드인 ‘따리티엔지앙(대력천장·大力天將)’의 지난해 매출이 1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매출(72억원)보다 53%가량 증가한 수치다.
천하장사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총 1억2000만개(개당 15g 제품)가 팔렸으며 지난 2008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후 작년까지 누적 매출 260억원을 올렸다. 1985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천하장사는 명태살 등 어육으로 만든 소시지다. 이 제품은 어육소시지가 생소한 중국 시장에서 유아용 안전 먹거리로 떠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진주햄 측은 “유아 전문매장을 집중 공략하고 유아용 패키지의 천하장사를 별도로 출시하는 등의 노력이 효과를 거뒀다”
천하장사는 중국 내 다른 간편 소시지 제품에 비해 최대 5배가량 더 비싸지만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진주햄은 천하장사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상하이나 베이징 등 대도시 지역 영업 전략을 강화하고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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