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아사드에게 "팔미라 탈환 축하…앞으로도 지원"
↑ 블라디미르 푸틴/사진=연합뉴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의 팔미라 탈환을 축하하면서 앞으로도 시리아 정부가 극단주의자들을 퇴치하는 데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팔미라 탈환을 축하하고 "세계 문화를 위해 독보적인 역사 유적지인 팔미라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 주요 공군 전력의 시리아 철군에도 러시아군은 앞으로도 시리아 정부가 테러리스트들과 싸우고 극단주의 세력으로부터 자국 영토를 해방시키는 일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페스코프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높아 평가하면서 "러시아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팔미라 탈환과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15일부터 시리아 내 주요 전력을 철수한 러시아 공군은 남은 전력을 이용해 IS 등 테러 세력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 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불가리아 출신의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와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팔미라 지뢰 제거 작전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푸틴은 또 유네스크와 러시아, 시리아가 조만간 공동으로 팔미라 유적이 입은 손실을 평가하고 유적 복원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지난해 5월부터 IS가 장악해온 중부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를 완전히 탈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IS의 손아귀에서 10개월 만에 벗어난 팔미라의 고대 유적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건재해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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