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옥새 파동'의 주인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역구 선거 사무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했습니다.
행사장은 비박 인사들만 북적여, 당내 계파 갈등의 앙금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백 명이 참석해 발 디딜 틈이 없고,
참석자들은 연신 김무성 이름을 연호합니다.
김무성! 어이! 김무성! 어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이 어제(26일) 오후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저희도 잘 못한 것 알고 있습니다. 사과 말씀드리고 이제부터 잘하겠습니다."
김 대표는 공천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애써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제가 정말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습니다마는 어제 우리 당의 갈등이 봉합된 마당에 그러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행사장에 참석한 의원들의 면면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계파 갈등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나성린, 이진복 의원 등 비박계 인사들만 참석해 김 대표에 힘을 실었을 뿐, 친박계 인사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 대표 역시, 자신의 개소식 1시간 전에 열린 박민식 의원 개소식에도 참석하는 등 비박계 지원에만 힘을 실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