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날카롭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최악도 아니었다.
LA다저스의 좌완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예정된 6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96개의 공을 던지면서 정규 시즌에 대비한 투구 수를 소화하는데 성공했다.
↑ 클레이튼 커쇼가 정규 시즌에 필요한 투구 수를 소화했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과정은 험난했다. 1회부터 장타를 얻어맞고 실점했다. 제이슨 킵니스에게 2루타,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2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옛동료 후안 유리베에게 우익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고, 1사 2루에서 콜린 카우길에게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내주며 두 번째 실점했다. 로베르토 페레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라자이 데이비스를 유격수 땅볼, 킵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는 말론 버드의 먹힌 타구가 1루수 뒤로 떨어지면서 2루타가 됐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유리베, 조이 버틀러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무사 1루에서 버드를 상대로 3루
커쇼는 이날 5개의 장타를 허용했음에도 실점을 2실점으로 막으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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