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금액, 6년만에 최저 기록…물량은 4.8%↑
↑ 수출물량, 교역/ 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상품 수출금액이 6년만에 최저를 기록하였습니다.
다만 수출물량은 4.8% 늘고 교육조건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23일 '2016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 잠정치는 94.64(2010=100)로 작년 2월(102.92)보다 8.0% 떨어졌고, 올해 1월(95.57)에 비해 1.0% 하락했습니다.
결과, 2010년 2월(81.28)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같이 수출금액이 감소한 것에 대해 물량은 늘었으나 저유가 등으로 상품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출금액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이 작년 2월보다 26.2% 줄었으며, 제1차금속제품(-14.0%)과 전기 및 전자기기(-10.6%)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2월 수출물량지수는 121.65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각각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수출물량지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수출물량과 다른 개념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 물량은 통관기준으로 단순히 상품 무게만을 합산하지만, 한국은행 통계의 경우 상품별 가격차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수출물량지수에서 석탄 및 석유제품은 1년 전보다 28.0% 상승했으며, 음식료품(14.7%), 목재 및 종이제품(13.6%), 정밀기기(12.0%), 제1차 금속제품(9.0%), 화학제품(6.9%)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달 수입금액은 수출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수입금액지수는 82.18로 작년 2월(96.41)보다 14.8% 떨어졌고, 올해 1월(88.43)과 비교해도 7.1% 하락했습니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작년 2월보다 0.2% 올랐으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달러 기준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지수)는 1
이는 각각 작년 2월(100.39)보다 3.1%, 올해 1월(101.12)보다 2.4% 오른 수치를 보였습니다.
종합적으로,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수출입 상품의 가격만 비교해보았을 때 교역조건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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