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돔)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고원준(26)이 시범경기 세 번째 선발 등판도 무난하게 마쳤다.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는 기색은 없었다.
고원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번의 등판과 비교해 무난한 피칭이었다. 지난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첫 선발 등판한 고원준은 2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벌어졌다. 롯데 선발 고원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사진(고척돔)=김영구 기자 |
그러나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김민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넥센 타선을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에는 다시 한 번 흔들린 모습을 보여줬다. 대니 돈,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고원준은 윤석민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따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병살타 처리 과정에서 2루수 손용석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이 사이 3루 주자 대니 돈이 홈을 밟으며 추가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고원준은 주효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5회는 안정을 되 찾았다. 박정음을 삼진, 서건창을 투수 땅볼, 고종욱을 삼진으로 나란히 범타로 잡고,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고원준은 6회 이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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