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룬 프로젝트’ ‘구글 프로젝트’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구글이 다음으로 준비하는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비밀연구소 엑스(X)의 연구개발 책임자 아스트로 텔러(46)는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해 열기구를 올려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룬’을 올해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에서 첫 시도한다고 밝혔다.
텔러는 이날 “지금껏 인터넷을 쓰지 못 했던 40억 명이 새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며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형태로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2013년 6월에 발표된 ‘프로젝트 룬’은 전 세계 외딴곳에 있는 사람들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구 상공 20㎞ 성층권에 통신중계기, 무선안테나를 갖춘 열기구를 올려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중 무선 네트워크’를 목표로 한다.
열기구 한 개당 지름 40km의 광범위한 인터넷 서비스 망을 제공하고, 인터넷 속도는 분당 15MB(메가바이트)로 고화질(HD)급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설치 비용도 지상의 광케이블이나 통신안테나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통신회사와 협력해 인터넷이 접속이 힘든 사람들에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이용 인구는 30%만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고, 스리랑카는 전체 인구의 25%에 그쳐 개인별 정보격차가 크다.
이번 ‘프로젝트 룬’으로 구글은 인터넷 배급보다도 구글의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장 시킨다는 데 의의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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