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월드투어의 경험이 이렇게 빛을 발했다. 그룹 엑소가 월드투어 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엑소는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엑소의 앙코르 콘서트 ‘엑소 플래닛#2 디 엑솔루션 [닷]’(EXO PLANET #2 The EXO luXion [dot])을 개최했다.
엑소는 지난 3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포문을 열었다.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태국 방콕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공연을 펼쳤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여기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북미 투어를 개최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 시카고, LA, 시카고 등에서 공연을 펼쳤고 해외 아티스트로는 최단기간 내에 일본 도쿄돔에 진출하기도 했다.
전 세계 주요 25개 도시에서 44회 공연을 펼친 후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연 앙코르 콘서트는 그동안의 경험이 응축된 현장이었다. 강렬한 오프닝 영상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엑소는 ‘중독 ’히스토리‘(History)을 불르며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디오는 “그저께부터 공연을 하고 있는데 마지막에 다들 저희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가셨다. 오늘 오신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콘서트를 연습하던 중 발목 부상을 당한 카이는 “연습 도중에 발목을 다쳤다. 무대를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할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으르렁’ ‘엑소더스’(Exodus), ‘콜미 베이비’(Call me baby) 등 히트곡을 비롯해 콘서트에선 한번도 선보인 적 없는 정규 2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러브미 라잇’(Love me right), 2015 겨울 스페셜 앨범 수록곡 ‘싱포유’(Sing for you) ‘불공평해’ 등을 선보였다. 미곡개곡인 ‘풀문’(full moon)을 최초로 선보이고 DJ 박스를 통해 공연장을 EDM페스티벌 못지않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3일 동안 4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시켰을 만큼 빈공간이 없었다. 무대가 잘 안보일 사이드 관객들을 배려해서 중앙 무대를 제외하고 전광판만 6대가 준비됐다. 메인 스테이지 및 8개의 서브 스테이지가 준비돼 엑소는 곳곳에 있는 팬들과 가깝게 만났다. 무대 중앙의 별문양의 리프트를 비롯한 다양한 리프트와 이동식 무대를 통해 2층을 누비기도 했다.
멤버들의 솔로곡이 준비되진 않았지만 무대에서 개개인이 빛날 수 있도록 했다. 세훈은 물 위에서 추는 솔로 댄스로 시선을 모았고 시우민은 상의를 탈의한 채 댄스 무대를 꾸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백현은 디오, 수호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피아노 실력을 드러냈고 찬열은 DJ로 분해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긴 월드투어 속에서 경험을 쌓은 엑소 멤버들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한편 엑소는 오는 24일, 28일, 31일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이번 콘서트 에필로그를 공개할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