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차량 구입자금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곳도 캐피탈부터 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심지어 보험사까지 다양해지고 상품 운용에 따른 금리도 최저 연 4%대 수준에서 최고 20%대 중반 수준까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대출을 받더라도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곳에 따라 금리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신용등급 6등급이 중고 아반떼 구입자금 1000만원을 대출받는다고 할 때 캐피탈을 이용하면 통상 연 10%대 후반 금리에 대출이 가능하나, 삼성화재에서 차량 구입자금을 대출하면 최고 금리를 적용받더라도 연 5.25%에 이용할 수 있다. 단순 계산으로 캐피탈을 이용하면 1년 이자로 약 160만~190만원을 내야하는 반면, 삼성화재에서 대출을 받으면 똑같은 1000만원을 쓰더라도 52만5000원으로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중고차 금융 상품(다이렉트 포함)을 취급하는 여신금융전문회사(여전사) 중 신한카드 이용자의 경우 연 10% 미만 금리를 적용받은 비율이 43.3%(다이렉트 상품의 경우 69.7%)로, 10명중 6명꼴로 나타나 여전사 중 가장 높았다. 쉽게 말해 캐피탈이나 카드사 등 여전사에서 중고차
다만, 금리가 높은 곳의 경우 신용등급이 7~8등급으로 낮아도 통상 대출이 가능해 신용등급에 크게 상관없이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신용자 이용 접근성이 높았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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