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박병호, 이대호, 김현수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가장 산뜻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승환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박병호와 맞대결을 벌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선전했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첫 탈삼진을 기록하며 4경기 4와1/3이닝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단 한차례 출루를 허용했을 뿐 완벽한 호투였다.
↑ 오승환이 박병호·이대호·김현수보다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
오랜만에 타선에 불붙은 박병호는 오승환에게 쓴맛을 봐야만 했다. 미국 땅을 밟고 꽤 침묵을 지켰던 그는 최근 좋은 몸놀림을 보이며 활약했지만, 이날 ‘돌부처’ 오승환의 볼에 무너졌다. 타욜 0.360(25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전에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애초 오승환과 함께
김현수는 이날 치러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첫 안타 이후 3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던 그는 경기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돼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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