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5일 현대증권에 대해 M&A 과정에서 저평가 밸류에이션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브로커리지와 IB 부문의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현대증권의 양호한 펀더멘탈이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 및 주택단지에 대한 대출, 매입약정, 지급보증 관련 수익 등 IB 부문 수익이 올해도 일부 인식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5% 이상의 수익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진행 중인 M&A 과정에서 그동안 주가를 억눌렀던 대주주 불확실성을 벗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상선의 위기와 맞물려 주가가 저평가돼 있었지만 현대증권이 매각되면 대주주 리스크가 사라질 것이란 예상이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M&A 과정에서 대주주 지분이 시장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아도 소액주주의 지분 반등폭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매각 대상 대주주 지분이 22.6%에 불과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원재웅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증권은 그동안 현대그룹 유동성 우려와 맞물려 펀더멘탈 대비 확연한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었다”라며 “3월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기 전까지 현재 저평가 구간이 점차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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