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세돌 9단의 승리 뒤에는 남다른 바둑가문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세돌의 고향마을인 전남 신안군 비금도를 정치훈 기자가 찾았습니다.
【 기자 】
독수리를 닮은 섬, 비금도는 이세돌 九단의 고향입니다.
1983년 이곳에서 태어난 이세돌은 초등학생 때까지 섬에서 자랐습니다.
현재는 어머니인 박양례 씨만 남아 생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양례 / 이세돌 9단 어머니
- "졌더라도 세계적으로 이름이 나고 그랬으니까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했는데, 어제 또 한 판을 이기고 나니까 대단히 자랑스럽고…. "
5남매 가운데 막내인 이세돌은 아버지 밑에서 바둑을 배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뭍으로 나가 얼마 지나지 않아 초단에 입문할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유년시절 아버지를 통해 바둑에 입문한 이세돌 9단은 이후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로 성장해 알파고와 맞붙게 됐습니다. "
마지막 대국을 앞두고 가족들의 응원은 이세돌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이세돌 9단 형
- "아마도 본인이 가장 잘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 부분을 잘 고려해서 부담없이 임했으면 좋겠고…. "
▶ 인터뷰 : 박양례 / 이세돌 9단 어머니
- "너는 혼자 머리로 생각해서 (이길 수)있었지 않았냐? 지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고 하라고 그 한마디를 남기고 싶네요. "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