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김근한 기자] OK저축은행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시몬과 막판 살아난 송명근의 맹활약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잡은 OK저축은행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무려 90.9%다.
OK저축은행은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15)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V리그 출범 후 치러진 11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횟수는 무려 10번이다. 확률은 90.9%에 달한다.
↑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고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OK저축은행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한상길의 서브 에이스와 시몬의 백어택 득점으로 22-21로 끝내 뒤집기에 성공한 것.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시몬의 결승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초반도 OK저축은행의 기세가 이어졌다. 시몬의 연속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것. 삼성화재도 토종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균형도 시몬이 깼다. OK저축은행은 19-19에서 시몬의 오픈 득점과 이어진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시몬의 백어택 득점으로 잡은 매치 포인트에서 박원빈의 블로킹 득점이 2세트를 끝냈다.
3세트 OK저축은행의 완승 시나리오는 계속 쓰여 졌다. 이번에는 송명근까지 살아났다. 송명근이 세트 초중반 연속 4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후 송명근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20-1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확고히 잡았다. 세트 막판에도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셧아웃을
시몬은 31득점 공격성공률 65.71% 4블로킹 4서브에이스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막판 살아난 송명근도 16득점 2블로킹 3서브에이스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2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완패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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