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인간과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바둑의 이세돌 9단(33·백)은 10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펼쳐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알파고(흑)를 상대로 약 4시간 35분 211수만에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초반에는 무난한 경기를 펼쳤으나 알파고의 예측 불허의 수들이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알파고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이세돌은 제한 시간은 물론 두 차례의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쳤다.
그 사이 알파고는 조금씩 집을 넓혀 나갔다. 알파고도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상태였다.
바둑TV의 김성룡 9단은 “승부수를 날리면서라도 졌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 번째 대국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에 열린다.
↑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2국을 치르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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