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이케빈(25)이 힘겹게 시범경기 데뷔전을 마쳤다. 제구력 보완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이케빈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케빈은 10-1로 앞선 4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임대한과 교체됐다.
기록에서 보듯 이케빈은 스트라이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한 16명의 타자 중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은 건 4차례 밖에 되지 않았다. 총 투구 수는 63개로 이 중 스트라이크는 27개에 그쳤다.
특히 1회가 힘겨웠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재율 타석 때 보크를 범하는 등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계속 흔들린 이케빈은 나성범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해 그 사이 3루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는 것을 허용했다.
↑ 이케빈. 사진=MK스포츠 DB |
3회에는 1사1루에서 지석훈과 조영훈을 차례로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평호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백상원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이케빈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도 세 차례 등판해 1승1패 4피안타 평균자책점 2.57로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7이닝 동안 4볼넷을 기록, 제구력은 다소 흔들렸다. 그는 이날 경기를 통해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될 부분을 확실하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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