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볼티모어)가 시범경기 초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볼티모어의 외인 타자 김현수를 보면서 팀이 외인 타자 닉 에반스를 떠올렸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들어 안타를 하나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꾸준히 기회와 시간을 주며 적응을 돕겠다고 했으나 타들어가는 것은 역시 본인의 속이다. 김현수는 8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전서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침묵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어느덧 18타수 무안타다.
↑ 지난 4일 모든 캠프 일정을 마치고 입국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김 감독은 이어 “한국과는 또 다르지 않나. 보는 시선 같은 것도 그렇고”라며 어려운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김현수를 염려했다. 그리고 그가 떠올린 인물은 에반스였다.
지난해 외인 타자의 덕을 보지 못한 두산은 올 시즌 에반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
김 감독은 “에반스도 그럴 것 같다. 그래도 잘 칠 거다”라며 마음을 다스렸다. 에반스가 김현수를 대신하는 중심타자가 되어줄까. 김태형 감독의 머릿속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걱정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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