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동생 신동빈 그룹회장이 또다시 승리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6월에 또다시 표 대결을 벌이겠다고 반발했지만, 사실상 신동빈 회장의 완승으로 끝나는 분위기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 해임을 요구한 신동주 전 부회장의 안건은 주주 과반이 반대하면서 부결됐습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주주들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더 이상의 분란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롯데그룹 상무
- "앞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일에 대해서는 법적인 모든 조치를 강구할 생각입니다."
28%의 지분을 가진 종업원지주회에 1인당 25억 원 상당의 주식보상을 약속하고도 패배한 신 전 부회장은 이번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 인터뷰(☎) : 정혜원 / 신동주 측 홍보담당
- "이번 임시주총에서 위임장으로 대신한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 행사는 전체 회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6월 정기주총에서 다시 한번 표 대결을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
유일한 변수인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도 오는 9일 정신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합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롯데그룹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장악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