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주간 수익률 3.5%를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러시아 펀드는 한 주간 5.7% 수익률을 보여주며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선민 제로인 연구원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강세가 러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지난 3일 러시아 최대 원유 생산기업인 로스네프트의 전력 공급 차질로 인한 송유관 이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루블화 강세 지속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는 주간 수익률 6.8%로 러시아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와 'KB러시아대표성장주'는 지난주 각각 6.5%, 6.3%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BNPP봉쥬르러시아'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 'JP모간러시아' '신한BNPP더드림러시아'도 한 주간 5%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브라질 펀드도 지난주 5.4% 수익률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 연구원은 "보베스파지수 상승, 헤알화 가치 상승, 브라질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하락 등의 호재가 브라질 증시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며 "아울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부정부패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인도 펀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인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한 주간 4.19%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업 실적 호조세로 철강 업종이 급등했고 구리 및 철광석 가격 회복에 따라 광산주도 상승한 게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1.98% 주간 수익률로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세 확대로 강세를 보였다. 그 결과 인덱스 주식형 펀드가 수익률 2.37%를 기록하며 액티브 주식형 수익률(1.73%)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