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KBO구단들의 오키나와 캠프가 마무리되고 있다. 불꽃 튀었던 연습경기도 2일 삼성-LG전을 끝으로 마감된다. 하늘도 마지막인 것을 아는지 따스하고 화창한 날씨가 펼쳐졌다.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 삼성과 LG는 이곳에서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진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아카마 구장에서의 실전경기는 약 일 년 뒤에나 벌어질 예정. 전날까지 강한 바람이 불어 두터운 외투가 그리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이날만큼은 오전부터 화창하고 따뜻한, 말 그대로 야구하기 가장 좋은 날이 펼쳐졌다.
↑ 삼성 선수들이 LG와의 경기에 앞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몸을 푸는 선수들의 자세도 가벼워보였다. 결과보다는 점검의 의미가 강한 연습경기, 그 중 가장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기에 긴장보다는 편안함이 얼굴에 녹아들어 있었다. 투수조, 타격조, 수비조 등은 각각의 훈련장에서 햇볕을 쬐며 가벼운 훈련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느낄 수있는 마지막 여유. 아카마 구장의 연습경기 풍경이었다.
↑ 박용택이 경기장을 찾은 일본 팬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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