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후 대비 잘하셔야겠습니다.
은퇴와 함께 일손을 놓게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3년 새 고령층 5가구 가운데 1가구가 빈곤층으로 전락했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에 있는 한 공원.
추운 날씨에도 나와 있는 어르신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소득이 없다 보니 돈이 들지 않는 곳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인터뷰 : 70대 노인
- "무슨 다방 같은데 갈 일이 없잖아요. 돈도 안 들고 여기와 있으면 돼요. 여기와 있고."
이처럼 은퇴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3년 새 고령층 5가구 가운데 1가구가 빈곤층으로 전락했습니다.
은퇴를 하면서 소득이 줄었다는 점에서 당연한 얘기지만, 문제는 하락 비율이 커지고 있다는 점.
2011∼2013년 당시 18.6% 수준이던 고령층 가구의 소득 하락 비율은 2014년에는 2
직업군을 살펴보면 자영업자의 소득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임금근로자의 경우 소득 분위가 하락한 가구보다 상승한 가구가 4%포인트 많았지만, 자영업자는 4.7%포인트 적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는 순자산이 줄어든 비율도 가장 높아 살림살이가 더 팍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