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야당의 무제한 토론이 49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릴레이 체력전에 맞서, 새누리당은 본회의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벌써 49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무제한 토론은 이제 체력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틈틈이 다리 스트레칭을 하고, 물 한 모금에 목도 축여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더민주 소속인 이석현 부의장은 힘들지만 꿋꿋하게 발언을 이어가는 야당 의원들 격려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국회부의장
- "모처럼 국회가 국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언제 우리 국회가 이렇게 밤새워서 24시간 동안 국민들에게 호소해본 적이 있었습니까?"
특히, 빼도 박도 못하고 자리를 지켜야 하는 국회의장단은 정의화 의장과 정갑윤·이석현 부의장이 번갈아가며 불침번을 서고 있습니다.
야당의 무제한 토론에 새누리당은 1인 시위로 맞불을 놨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야당이 이렇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팽개치고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원유철 원내대표 역시 특별 기자회견을 자처해 야당의 테러방지법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야당의 무제한 토론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이제 관심은 내일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할 국회 본회의가 어떻게 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