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FC 서울은 겨우내 전력 보강에 힘썼다. 그리고 이를 조련한 독수리의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서울은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태국 프리미어리그를 3연패한 부리람 유나이티드다. 약하지 않다. 3년 전에도 만나 두 차례 겨뤄 1-1(원정), 2-2(홈)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이번에야말로 승부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부리람은 동남아시아 특유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역이다. 한낮 기온이 섭씨 36도를 육박한다. 최 감독은 기후 적응에 우려가 없지 않으나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우리는 체계적으로 준비를 착실히 잘했다. 선수들도 경험이 풍부해 이를 헤쳐 나갈 노하우를 갖고 있다.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 모두들 자신감에 차있다. 필승의 의지가 팀 내부에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리람은 공격 지향적인 팀이다. 지난해 33골로 태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디오고가 건재하다. 또한, K리그 경험을 갖춘 고슬기, 카이오도 소속돼 있다. 최 감독은 이들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그렇지만 맞불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은 “원정에서는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도 골을 넣을 걸출한 공격수가 많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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