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좋은 자원이 많아 교통정리에 고민이 많았던 kt 위즈 외야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kt는 지난 20일과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서 이틀 연속으로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을 치렀다. 평가전에는 현 시점 기준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해 임했다. 좌익수 이대형, 우익수 유한준에, 이진영이 지명타자를 맡고 남은 중견수 한 자리에 하준호가 나서는 방식이다.
↑ kt 위즈 하준호가 캠프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눈 여겨 봐야 할 선수는 역시 하준호다. 하준호는 외야 한 자리를 두고 오정복, 김사연 등과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베스트 라인업에 2경기 연속으로 포함됐다. 경쟁자 중에서는 한발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하준호는 지난 가을 마무리캠프서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었다. 코칭스태프가 하준호의 올 시즌 자리를 고민하기 시작한 이유였다. 상승세는 스프링캠프서도 이어지고 있어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공격 면에서는 팀에 좌타자가 많지 않은 것도 하준호가 살릴 수 있는 이점이다. 게다가 발이 빠르고 어깨가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중견수였던 이대형이 좌익수로 자리를 옮기고 하준호가 중견수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면 팀 전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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