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이 승점 3점 획득이라는 결과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특히 지난 OK저축은행전에 이어 류윤식의 활약상을 승인으로 꼽았다.
삼성화재는 20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21 29-27)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시즌 20승 12패(승점 57)를 기록하면서 3위를 수성했다. 7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승점 52)과의 승점 5점 차.
↑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중반 상대 범실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 그로저는 서브에서 침묵했으나 공격에서는 필요한 득점을 해줬다. 막판까지 팽팽했던 3세트의 해결사도 그로저였다. 그로저는 3세트 중반에서야 서브가 살아나면서 상대 코트를 뒤흔들었다.
뒤집기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류윤식과 그로저가 막판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다. 류윤식의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그로저의 블로킹 결승 득점을 통해 경기가 마무리됐다.
임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해주고 싶다. 사실 경기 내용보다는 승점 3점 승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류윤식이 지난 OK저축은행전에 이어 오늘 승리에도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최근 몸 컨디션이 괜찮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다. 레프트 쪽에서 공격이 풀리지 않은 점은 여전한 고민이다. 임 감독은 “그로저의 서브가 초반 안 풀려서 고전했다. 그래도 경기 중반 후부터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좋게 끝났다. 최귀엽 등 레프트 자원에 대한 고민이 여전하다. 유광우가 토스에 더 신경써주면 쉽게 갈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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