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자신의 주요 고객 중 한 명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7)가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보라스는 16일(한국시간) ‘FOX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와 구단 양 측이 계약 연장을 논의할 계획이 없다며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올 예정임을 확인했다.
그는 “현재 워싱턴과는 1년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그는 경기에 나와 던질 것이고, 거기서부터 시작할 것이다. 이 문제는 올해말에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 스트라스버그는 다음 시즌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을 선발 투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선수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 목표인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FA 시장에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보라스는 이 인터뷰에서 “내셔널스 구단은 그를 위해 정말 탁월한 선택을 했다. 의료진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그 결과 선수와 구단 모두 이득을 봤다”며 지난 2012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그의 투구를 중단시킨 것을 높이 평가했다.
2011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스트라스버그는 2012년 159 1/3이닝을 던진 뒤 포스트시즌을 포기하고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많은 논란을 낳았지만, 이후 그는 2013년 183이닝, 2014년 215이닝을 소화하며 워싱턴 선발 로테이션의 기둥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목과 복사근 부상으로 127 1/3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시즌 종료 후에는 허리 수술도 받았다. 그러나 FOX스포츠는 스트라스버그가 2016시즌 다시 200이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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