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작곡 안익태, 작사 미상'으로 돼 있는 애국가의 가사를 누가 썼는지는 오랜 논쟁거리인데요.
애국가의 작사자를 밝히는 '끝장 토론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국가)
1907년 안익태가 작곡한 애국가의 작사자가 누구인가는 여전히 논란입니다.
학계에서 애국가 작사자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도산 안창호와 좌옹 윤치호.
과연 누가 애국가의 작사자인가를 밝히는 끝장 토론회가 열립니다.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윤치호가 작사자인 증거 10가지'를 제시합니다.
1897년 애국가와 후렴이 같은 '무궁화'를 윤치호가 작사했다는 독립신문 보도를 증거로 내세울 예정입니다.
1910년 미주 신한민보에 애국가 4절을 국민가로 소개하며 '윤치호 작사'로 보도한 기록도 내놓습니다.
이에 맞서 안창호가 작사자라고 주장하는 안용환 서울 신학대 초빙교수는 '안창호 작사의 타당성 16개 항'을 발표합니다.
안 교수는 애국가와 후렴이 비슷한 '무궁화 2'를 안창호가 친필로 썼다는 점을 내세울 계획입니다.
독립운동가 등이 생전에 남긴 증언도 공개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오랫동안 '작곡 안익태, 작사 미상'으로 남아 있는 애국가의 작사자를 밝히는 끝장 토론회는 오늘(1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