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2일) 주식시장은 '검은 금요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황 상태였습니다.
코스피가 26포인트나 빠진 데 이어 코스닥은 장중 8%가 넘게 폭락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까지 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황판이 또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26포인트 빠지며 1,83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코스닥은 아예 공황에 빠졌습니다.
39포인트 폭락하며 600선을 겨우 지켰는데, 오전 한때 8% 넘게 떨어지며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1년 8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개성공단 폐쇄와 가동인력 추방으로 한반도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전 세계 증시마저 하락하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투자 심리가 급속히 위축됐습니다.
일본 증시도 5% 가까이 폭락하며 4개월 만에 1만 5,000선을 내줬습니다.
▶ 인터뷰 : 김형렬 /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단기간 내 회복은 쉽지 않다고 평가됩니다. 지금의 불안
전문가들은 대내외 변수들이 워낙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금융시장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시장에서 손을 떼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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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