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파출소 앞 도로에 차를 불법으로 주차했다가 음주 사실이 들통이 나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그야말로 제 발로 호랑이 굴에 찾아간 거군요.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승합차 한 대가 도로에 멈춰 서더니 비상등까지 켜고 후진 주차를 합니다.
그런데 차를 세운 곳은 파출소 앞 순찰차 주차구역.
차를 빼게 하려고 밖으로 나간 경찰관은 어찌 된 일인지 운전자를 데리고 파출소 안으로 들어옵니다.
술을 마신 겁니다.
경찰이 운전자 46살 김 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더니,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68%가 나왔습니다.
술에 취해 제 발로 파출소를 찾아온 겁니다.
▶ 인터뷰 : 파출소 관계자
- "파출소 앞 공간이 긴급 차 대는 곳이라 공간이 넓습니다. 운전자는 공간이 넓다 보니까 파출소란 걸 전혀 인식 못 하고…."
지난달에도 충북 청주에서 만취한 40대 남성이 경찰서 지구대에 차를 주차해놓고 잠들었다가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이 나는 등 황당한 음주운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