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반포 자이 투시도. |
겨울철 비수기이긴 하지만 고분양가 탓에 실수요와 전매 차익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첨자들과 분양권을 살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상담을 요구하는 바람에 잠원·반포 일대 공인중개소들 전화기도 바빠졌다. 하지만 분양권 거래는 그다지 활기를 띠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로선 떴다방들이 작업한 결과 평균 웃돈이 전용 59㎡형은 1200만~1500만원, 전용 84㎡형은 1500만~2000만원 선"이라며 "지난달 27일 청약 당첨자 발표 이후 당첨자들을 상대로 떴다방들이 최소 5000만~1억원 가까이 붙을 것이라고 부추겼지만 실제론 무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신반포자이는 중도금 무이자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취득세에 더해 이자 비용을 생각하면 분양가 11억원 선인 전용 59㎡형이 입주 시에는 14억원까지는 올라야 본전을 뽑는 셈이지만 면적을 고려할 때 2018년 하반기 입주 시 가격이 그 정도까지 되진 못할 것"이라며 "조합원 물건은 중도금을 나눠 내는 방식이 아니어서 초기에 거액이 들다 보니 거래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분양권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작년 한 해 강남권(강남·서초구)에서 거래된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은 3.3㎡당 3893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단지들이 분양된 시점(2011년 11월~2014년 10월)에 강남 재건축 평균 분양가가 3.3㎡당 3492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3㎡당 400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셈이다. 박
[김인오 기자 /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