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 내일 소환

전국표 국세청장이 현직 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전 청장은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6천만원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을 소환해 진위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전 청장을 상대로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으로 부터 6천만원을 상납받았는지, 그리고 이병대 부산국세청장을 시켜 정씨에게 진술 번복을 회유했는지를 강도높게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 청장이 정산곤 전 부산청장으로 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전 청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하되, 조사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혐의 입증에 자신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앞서 전 청장은 검찰이 진실을 가려줄 것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전군표/국세청장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검찰이 진실을 가려줄 것으로 믿는다"

그러면서 6천만원 수수와 상납진술 번복지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수사팀은 현재 전 청장을 조사하기에 앞서 광범위한 수사 기록들에 대한 분석을 마친 상태입니다.

사상 초유의 현직 국세청장 소환을 앞두고, 수사에 임하는 검찰 내부에 전에 없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