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일 이노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부터 중장기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노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3127억원,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356억원이다. 이는 기존 컨센서스를 15% 넘게 웃도는 수치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비중이 가장 큰 본사와 미주법인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국내의 경우 출체인지 모델의 출시와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비계열 광고주 확대 등의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부문의 경우 신흥국 환율하락 영향을 신차 효과·미국법인 연결 실적 편입 효과가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이노션의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미국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론칭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 합자법인 설립에 따른 미국법인의 고속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일감몰아주기 규제 적용이 제외되면서 국내 그룹사 물량이 회복되고, 주력 판매 모델의 글로벌 출시, 디지털 광고 역량 강화 등 본격적인 투자로 추가적인 취급고 확보가
그는 “이노션의 배당성향 역시 2013년 10%에서 2014년 15%, 지난해 26%로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매분기 개선되는 실적확인과 함께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재평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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