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에서 급속히 확산하면서 콜롬비아에서만 임신부 2천 명 이상이 감염됐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올해 말까지 감염자가 최대 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생아의 뇌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2개월 동안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만도 25개국에 달합니다.
특히 콜롬비아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2만 300여 건.
이중 임신한 여성 2,100여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23개국 가운데 브라질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습니다.
다만, 선천적 기형인 소두증을 갖고 태어난 아기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올해 말까지 감염자가 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앞으로 8개월간 임신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