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배치 여부를 두고 논쟁이 뜨거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른바 사드에 대해 우리 국방부가 "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청와대도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드 배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가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해 공식적인 긍정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또 "미국 정부 내에서 주한 미군 사드 배치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역시 "한반도까지를 탐지거리로 하는 종말단계요격용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원론적인 발언보다 진전된 입장 변화로 풀이됩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
: "북한의 핵, 또 미사일 위협 이런 것들을 감안해 가면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서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의 공식 입장이 '검토'에서 '논의'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감에 따라 조만간 한미간 공식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한미 양국이 일제히 한반도 사드 배치를 암시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해온 중국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지가 우리 정부의 중요한 외교적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