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몸매에 금발 미녀' 하면 생각나는 게 있죠.
여자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바비 인형인데요.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고 비판받았던 이 인형이 통통해지고 아담해졌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바비 인형 만화)
"얘들아 나 어때? 근사해?"
8등신 몸매에 길쭉한 팔다리, 흰 살결과 커다란 눈, 금발 머리까지.
비현실적인 미모의 상징이었던 바비 인형이 달라집니다.
피부가 검거나 체형이 통통해지거나 키가 크거나 아담해졌습니다.
미국 완구업체 마텔은 30종의 머리색과 7종류의 피부색, 4종류의 몸매 등을 조합해 오는 3월부터 33개의 바비 인형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바비 인형이 미의 기준을 왜곡하고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짐 실버 / 장난감 리뷰 사이트 TTPM 대표
- "바비인형이 지나치게 말랐다는 불평이 있었습니다. 상관없다는 엄마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엄마들도 있죠."
1959년 첫 출시된 이후 60년 가까이 여자 아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바비 인형.
미국에선 11년 연속 자녀 선물 1위 자리를 지킨데다, 지금도 세계적으로 1초에 2개씩 팔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런 바비 인형의 새로운 변신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지 관심입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