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8연패 수렁에 빠진 바이런 스캇 LA레이커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스캇은 29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를 91-114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뛸 준비가 안됐었다. 시작부터 제대로 경쟁하지 못했다”며 경기 내용을 혹평했다.
이날 레이커스는 1쿼터에만 15-32로 뒤처지며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3점슛 성공률(36%/35.3%)만 근소하게 앞섰을 뿐, 나머지는 모두 뒤처졌다. 턴오버도 15개나 됐다.
↑ 8연패 수렁에 빠진 바이런 스캇 레이커스 감독은 선수들의 준비 자세를 지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남겼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저 계속해서 매 경기 경쟁해야 한다는 말만 할뿐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할 수 있는 다른 일은 모두를 뛰게 하면서 누가 매 경기 뛰는 것을 원하고 있는지를 찾는 것이다. 아직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곧 가게 될 거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경기 전 선발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던 디안젤로 러셀에 대해서도 “출발이 나빴다. 지금 당장은 너무 게을렀다. 더 이해가 필요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은 공의 움직임이 좋아진 것을 칭찬했다. “지난 며칠간 계속해서 공을 한쪽 측면에서만 갖고 있지 말고 양 측면을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이것을 지킨 것이 오늘 초반부터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그는 “1쿼터 상대보다 9개 더 많은 슛을 성공시켰고, 이것이 득점 차이를 만들며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공의 움직임이 좋다보니 어시스트는 29개나 나왔고, 턴오버는 11개에 불과했다. 아주 좋은 신호”라며 경기 내용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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