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경기 도중 심판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선수는 고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 리그는 징계를 준비중이다.
NHL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캘거리 플레임스의 디펜스맨 데니스 와이드맨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중이며, 오는 2월 3일 공청회를 갖는다고 전했다.
‘ESPN’은 리그 소식통을 인용, 공청회가 선수 본인이 직접 출석해 해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캘거리의 디펜스맨 와이드맨이 경기 도중 심판과 충돌했다. 고의성 여부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경기 내용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나온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었다. 와이드맨에게 맞아 쓰러진 헨더슨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와이드맨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직전에 상대 선수에게 코너에서 거센 충격을 받았고, 어깨와 목에 통증이 있었다. 링크를 벗어나려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그러다 앞을 봤는데 심판이 있었고, 피할 수 없었다. 그에게 다가가 사과도 했다”며 고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 행동에 대한 패널티 없이 남은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그의 행동이 정말 고의가 아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동영상에서 와이드맨은 심판과 가까이 다가간 순간 스틱을 앞으로 내밀며 심판을 밀치는 것 같은 행동을 했
와이드맨은 NHL 11년차 선수로, 캘거리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시즌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30분의 퇴장 시간을 기록중이며, 19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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