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팀의 주전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36)와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 존 다니엘스 단장이 직접 의지를 드러냈다.
다니엘스는 24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레인저 팬 페스트에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벨트레의 미래에 대해 묻는 질문에 “벨트레는 올해가 팀에서 여섯 번째 시즌이다. 그를 그 이상으로 붙잡는 것이 목표”라며 계약 연장 의사를 밝혔다.
↑ 텍사스가 아드리안 벨트레와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 2011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 계약에 1년 옵션, 총액 9600만 달러에 계약한 벨트레는 알링턴에서 보낸 5시즌 동안 732경기에 출전, 타율 0.309 출루율 0.358 장타율 0.514 135홈런 459타점을 기록했다.
2011, 2012, 2014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1, 2012, 2015 세 차례 팀과 포스트시즌을 함께했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차전 경기 도중 허리 부상을 당했음에도 4, 5차전에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다니엘스는 “벨트레는 믿을 수 없는 경쟁자다. 현재 대화가 진행중이다. 남은 오프시즌 기간에도 논의가 이어질 거라 믿는다. 우리는 그가 여기에 있기를 바라고, 그도 여기에 있는 것을 원한다”며 이어질 협상을 낙관했다.
동석한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 벨트레가 자녀들과 함께 노는 것을 보면서 그가 정말 든든해 보였다. 아버지로서 책임감이 느껴졌다”며 벨트레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야구를 정말로 사랑한다. 나는 그에게 ‘내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아직도 여기 있기에 그 약속은 유효하다”며 벨트레와 함께 우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벨트레도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하루 전 구단 시상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MLB.com
MLB.com은 레인저스 구단의 관례상 스프링캠프 기간 계약 연장이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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