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던 홍대입구역 옛 린나이 코리아 동교동 사옥이 감정가 611억원에 경매로 나왔다. 보일러업체 린나이 코리아의 옛 동교동 사옥은 대지 3006㎡, 지상 10층 건물로 연면적 1만7100㎡ 규모다. 행정구역상 서대문구 창천동 515-5에 위치하지만 동교동 삼거리 대로변에 있어 린나이 코리아 동교동 사옥으로 불린다.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길을 건너면 바로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연남동 숲길과 홍대거리로 이어진다. 특히 선거철에는 대형 홍보 현수막을 걸 수 있어 '명당'으로 꼽힌다. 현행 선거법상 선거캠프 현수막은 크기에 제한이 없어 건물이 클수록 눈에 더 잘 띄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 수 있다. 이 건물은 2012년 505억원에 당시 아카시아호텔 대표이사 박혜숙 씨가 인수했다. 박씨의 아들 손형석 씨가 사장으로 있는 '사루비아'가 이 빌딩을 지상 10층 규모 특2급 호텔로 리모델링을 추진했지만
채권자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청구액 30억원으로 감정가 1000억원(호텔, 빌딩, 근린시설) 상당의 건물 3개를 한꺼번에 경매에 넘겼다.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