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연패에 빛나는 전북 현대가 아랍에미리트(UAE) 동계전지훈련 평가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북 현대는 20일 UAE 아부다비 에미리츠 팰리스 호텔 축구전용 훈련장에서 열린 카타르 1부리그 알아흘리 SC와의 평가전에서 임하여 3-0으로 이겼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4패)와 로코모티프 모스크바(0-1패), 슬로바키아 21세 이하 대표팀(1-2패)에 잇달아 진 부진을 털어냈다.
2016시즌을 준비하는 전북 현대는 전·후반전 구성이 전원 다를 정도로 선수점검에 집중했다. 전반전에는 원톱 김효기를 중심으로 서상민-이종호-명준재가 공격 2선에 나섰고, 루이스-정훈이 중앙 미드필더로 포진했다. 포백은 김기희-김영찬이 중앙수비수로 나선 가운데 좌우 풀백으로 이한도와 최규백이 위치했다.
↑ 전북 현대가 UAE 아부다비 에미리츠 팰리스 호텔 축구전용 훈련장에서 열린 카타르 1부리그 알아흘리 SC와의 평가전에서 임하여 3-0으로 이겼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
전체적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들어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원톱에 이동국이 나섰고, 레오나르도-로페즈-한교원이 그 뒤를 받쳤다. 김보경-장윤호가 1차 저지선을 이뤘고 포백에 이주용-김형일-임종은-최철순이 나섰다.
기다렸던 골은 후반 7분 레오나르도의 발끝에서 터졌다. 22분 한교원이 추가골을 성공했고 종료 10여 분을 남기고 이동국이 쐐기를 박았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승패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이전 3경기보다는 내용 면에서 향상됐다. 몸 상태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 현대는 22일 FC 제티슈(카자흐스탄)과 동계전지훈련 5번째 평가전에 나선다. 최강희 감독은 전·후반이 아닌 60분·30분으로 나눠서 뛸 팀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3일 FC 로스토프(러시아)와의 경기부터는 전원 교체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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