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에선 처음으로 어제(14일) 인도네시아에서 IS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접한 말레이시아가 테러 경보를 최상위 등급으로 올리는 등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가에서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가운데 테러범의 자택에서 IS 깃발이 발견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IS와 연계된 단체에 속한 인도네시아 남성을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카르나비안 / 자카르타 경찰청장
- "바흐룬 나임이라는 남성은 현재 (시리아) 락까에 있습니다. IS 지도자급입니다."
나임은 IS 연계 동남아 무장조직의 지도자로,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가 일어나자 인도네시아에서도 비슷한 테러가 일어나야 한다고 부추기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에 의한 테러가 아시아 대륙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주변국들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접국인 말레이시아는 테러 경보를 최상위 등급으로 상향조정하고, 자국 내 테러 세력 색출에 나섰습니다.
필리핀도 군과 경찰이 공동 성명을 통해 테러 방지에 공동보조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방콕 힌두사원에서 폭탄테러를 경험한 태국은 주요 관광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