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전형수 인천 신한은행 감독 대행이 큰 부담감을 짊어진 상태에서도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정인교 신한은행이 감독이 사퇴를 하고 난 이후 나선 첫 경기였다.
전 대행은 14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2015-16 홈경기에서 68-59로 승리한 뒤 “수비에서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후반에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마지막까지 잘 따라와줬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정 감독이 사퇴하면서 이날 경기 전 전 대행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러면서도 그는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보여줄 것”이라서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신한은행은 이날 줄곧 리드를 지키면서 지긋지긋했던 6연패를 벗어났다.
전 대행은 “벤치에 앉아 있을 때때보다 부담감이 어마어마하더라. 오늘 경기는 정신없이 했는데 앞으로 패기와 열정적인 모습으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 전형수 신한은행 감독대행이 14일 홈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 중 김단비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신한은행은 감독 자신 사퇴라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연패를 끊고 한 시름 놓은 상황에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전 대행은 “기본적인 것을 강조하고 일부 동선이 겹치는 선수들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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