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휠체어 타고도 놀 수 있어요"

【 앵커멘트 】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그런 놀이터, 주변에 쉽게 찾아볼 수 없는데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장애아동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편안해 보이는 의자가 씽씽 하늘을 납니다.

아이들의 표정은 날아갈 것 같습니다.

처음 타보는 그넵니다.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은 동네 놀이터의 그네타기 하나도 쉽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등받이가 달린 장애아 전용 그네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휠체어에 탄 아이, 계단이 아닌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미끄럼틀을 올라갑니다.

선생님과 함께 미끄럼틀에서 내려오는 표정이 한없이 행복합니다.

▶ 인터뷰 : 조금선 / 어린이대공원 시설팀
- "모래놀이대 같은 경우도 휠체어를 타고 직접 진입하고 모래놀이터 안에 있는 다른 어린이들과 소통하면서 놀 수 있게…."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어린이들이 직접 돌리며 노는 회전무대인데요, 이렇게 휠체어를 놓을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휠체어 전용공간이 있는데다 턱이 없어 아예 휠체어를 탄 채로 놀 수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필상 / 장애아동 지도교사
- "일반 아이들과 다른 면이 있어서 항상 눈치만 보고 왔었는데 오늘 이렇게 아이들이 노는 것 보니까 정말 즐겁고 세상을 만끽한다고 해야 하나요?"

어린이대공원은 올해 안에 장애아동 놀이터를 하나 더 만들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