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70대 아버지가 14세 아들을 도둑으로 오인하고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신시내티 지역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께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등교길에 나섰다가 집으로 되돌아와 지하 거실에 숨어있던 중학생 지오타 맥(14)이 아버지의 오발탄에 맞아 숨졌다.
맥의 아버지는 경찰에 “사고 직전 아들을 스쿨버스 정류장까지 태워다주고 돌아왔다. 지하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도둑이 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권총을 찾아 꺼내들고 지하실 문을 열었으며, 인기척에 놀라 얼결에 방아쇠를 당겼다”고 털어놓았다.
총탄은 맥의 목에 맞았다. 아버지는 곧 경찰에 신고했고, 맥은 응급구조대에 의해 신시내티 어린이
이웃들은 맥이 아버지 손에 길러졌지만 부자가 단둘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았다면서 “맥은 이웃집 잔디깎는 일과 마당 정리를 돕는 등 매우 착한 아이였다”고 안타까워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