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이제 100일도 채 안 남았는데, 새누리당의 선거 준비가 지지부진합니다.
야당은 분열 되긴 했지만, 인재 영입과 선거준비에 열심인데, 새누리당은 이렇다할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간 판에 큼직하게 써진 두 글자, 개혁.
새누리당의 총선 화두인데 어디선가 많이 본 문구입니다.
바로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론입니다.
집권 여당으로 국정을 뒷받침하며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흡수하겠다는 건데, 당 주도의 참신성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선거 바람을 일으킬 동력도 부족합니다.
손수조, 이준석 등 새로운 인재 발굴에 애썼던 19대 총선과 비교해도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조동원 /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지난 5일)
- "새누리당은 개혁 하자면서 개혁할 사람은 찾지 않고 기득권만 지키려고 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
하지만 당 대표는 야권 분열을 활용해 승리해보겠다는 계산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6일)
- "(인재는) 수두룩 빽빽합니다. 우리 당이 현재 예비후보 등록한 거."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4일)
- "야권 분열은 아마 우리에게 선거에 득이 될 겁니다. "
게다가 거물급 지도부도 '자기 지역구 지키기'에 급급해 선거를 위한 희생은 없고, 결국 감동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에 따라 새누리당이 총선 준비에 안일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