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김관진’ ‘북한’ ‘8.25 남북합의’
정부가 예고한대로 8일 정오 최전방 부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다.
군 관계자는 이날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늘 낮 12시를 기해 최전방 부대 11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한 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동하는 것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정에 따른 것으로, 8.25 합의 이후 136일 만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서는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북한의 인권문제를 비판할 뿐 아니라 최신가요와 같이 가벼운 콘텐츠도 담고 있어 강력한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 대북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일 경우 야간에는 약 24km, 주간에는 10여km 떨어진 곳까지 음향을 송출할 수 있다. 군은 고성능의 이동식 확성기 6대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우리 군이 지난해 8월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하자 ‘조준 타격’을 거론하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이번 방송 재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과 맞아떨어진다. 북한은 이를 최고존엄 모독으로 판단하고 강하게 반발,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북 확성기 방송, 오늘 재개하네” “대북 확성기 방송, 인권문제 비판도 담고 있구나” “대북 확성기 방송, 주변 주민들은 소음으로 힘들지 않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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