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축제 일정, 무기한 연기되고 있어 우려를? 이유는 날씨
겨울 축제 일정이 화제인 가운데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겨울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따뜻한 날씨로 얼음이 얼지 않으니 겨울을 만끽하려던 빙벽 등반 동호인들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 겨울 축제 일정, 무기한 연기되고 있어 우려를? 이유는 날씨 |
100미터가 넘는 절벽 위로 끌어올린 물을 폭포처럼 다시 뿌려 거대한 얼음 절벽을 만드는 국내 최대 인공빙벽장은 뿌린 물이 얼지 않고 그냥 흘러내려오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얼었나 싶다가도 군데군데 부서지기 일쑤다.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 때문이다.
예년 같았으면 30센티미터가 넘는 두꺼운 얼음이 꽝꽝 얼어 빙벽의 위용을 자랑해야 할 시기지만, 올해는 뼈대만 앙상하다.
등반 루트도 좁아졌고 무엇보다 안전도 담보할 수 없어, 얼음 폭포에 주렁주렁 매달렸을 등반가들의 모습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결국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빙벽장 개장이 무기한 연기됐
이 밖에도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강원도 홍천강 얼음낚시를 비롯해 경기도 가평의 송어 낚시축제 등 유명 겨울축제들이 이상기온에 줄줄이 취소됐다.
포근한 날씨가 반가운 사람들 뒤로는, 동장군과 함께 하던 색다른 즐거움은 찾아보기 어려운 겨울이다.
겨울 축제 일정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