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잠에서 깨는 경칩은 두 달이 남았지만, 팬들 사랑이 그리운 프로선수들은 벌써 겨울잠에서 깼습니다.
영하의 추위도 물러나는 힘찬 시동의 현장.
김동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 두 달 만에 다시 모인 두산 선수들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오랜만에 이야기보따리를 풀고, 큰 환호로 새 식구를 맞이합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지만, 창단 첫 2연패에 도전하는 마음은 바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두산 감독
- "저희가 작년에 보여줬던 야구를 올해 다시 했으면 좋겠고, 올해도 열심히 한번 해 보겠습니다."
3년 연속 4강에 들지 못했던 SK는 원숭이 가면을 쓰고 신명나게 북을 치며 '새로운 시작'을 외쳤습니다.
겨울 휴식을 끝낸 프로축구도 잠에서 깼습니다.
지난해 FA컵 트로피로 성이 차지 않는 FC서울.
'올해는 K리그 우승'이란 목표 아래 첫 훈련, 동장군은 아무런 문제가 안 됩니다.
▶ 인터뷰 : 윤주태 / FC서울 공격수
- "올해도 더 많은 골로 많은 기쁨 선사해 드리겠습니다. 파이팅."
2016년 국민의 가슴을 뛰게 할 녹색 그라운드의 향연.
그 준비를 위한 '겨울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